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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어디로 사라졌는지 모르겠어요”라는 말, 사회 초년생이라면 공감하실 겁니다. 막연하게 절약하려 하지 말고, 예산표로 돈의 흐름을 미리 설계해보세요.
이 글에서는 현실적인 수입 기준으로 지출 항목을 나누고, 관리가 쉬운 첫 예산표를 직접 만드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월급을 똑똑하게 쓰고 싶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예산표 짜기’입니다.
1. 돈을 ‘기록’하지 않으면 절대 모을 수 없다
사회 초년생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하나 있습니다. “이번 달엔 좀 아껴 써봐야지”라는 막연한 다짐으로 시작하지만, 정작 돈이 어디에 얼마나 쓰였는지 모르고 지나가는 것입니다. 절약은 의지만으로 되지 않습니다. 예산이라는 기준선이 있어야만, 그 안에서 조절이 가능해집니다.
예산표는 단순한 표가 아닙니다. 돈의 흐름을 미리 계획하고 통제하는 재정의 지도입니다. 한 달 월급을 어떤 기준으로 쪼개서 쓰고, 얼마는 저축하고, 얼마나 투자할지 ‘명확한 기준’을 세우는 게 핵심입니다.
이 글에서는 예산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예산표 항목 구성, 추천 비율, 실제 예시까지 단계별로 정리해드릴게요.
2. 예산표 만들기의 3단계 실전 가이드
1. 수입 파악부터 시작하자
예산은 ‘내가 실제로 쓰는 돈’을 기준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세후 월급(세금, 4대 보험 공제 후 통장에 찍히는 금액)을 기준으로 합니다. 예: 월급 230만 원 → 세후 약 200만 원이 실제 사용 가능 금액이 됩니다.
2. 고정비·변동비·저축·투자로 항목을 나눈다
예산표는 단순하고 명확해야 꾸준히 관리할 수 있습니다. 기본 구조는 아래와 같이 나누면 됩니다:
- 고정비: 매달 같은 금액이 나가는 지출 (월세, 통신비, 보험 등)
- 변동비: 소비에 따라 달라지는 지출 (식비, 교통비, 쇼핑 등)
- 저축: 단기 목적 자금, 비상금
- 투자: ETF, 펀드, 주식 등 장기 자산 증식용
3. 예산 비율 예시 (세후 200만 원 기준)
항목 | 예산 | 비고 |
고정비 | 70만 원 | 월세 50만, 통신비 5만, 보험 15만 |
변동비 | 50만 원 | 식비 30만, 교통 10만, 기타 소비 10만 |
저축 | 50만 원 | 비상금 적립 + 단기 목표자금 |
투자 | 30만 원 | ETF/펀드 자동이체 |
Tip: 처음엔 '변동비' 항목이 초과되기 쉬우니, ‘체크카드 한도 설정’ 기능을 함께 활용하면 효과적입니다.
3. 예산표는 당신의 돈을 ‘계획된 흐름’으로 바꿔준다
예산표는 단순히 지출을 줄이기 위한 도구가 아닙니다. 그보다는*돈을 내가 통제할 수 있는 흐름으로 만드는 작업입니다. 정해진 항목에 따라 돈이 움직이도록 구조를 짜두면, 지출의 우선순위가 명확해지고, 감정적인 소비도 줄어들게 됩니다. 무턱대고 절약하는 것보다, 예산 안에서 자유롭게 쓰는 것이 훨씬 현실적이고 스트레스도 덜합니다.
예산표는 한 번 만들어두면 매달 복붙해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초기 1~2회만 신경 쓰면 나머지는 루틴이 됩니다. 사회 초년생에게 있어 예산표는 단지 소비를 제한하는 틀이 아니라, 재정적 여유와 목표를 가능하게 하는 첫 번째 설계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