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이론 핵심 원리 1부: 평균값, 추세 및 추세 3단계

I. 들어가기

이번 글에서는 본격적으로 다우이론의 핵심 내용인 기본원리에 대하여 다뤄보고자 한다. 무슨 내용이든지 기본원리를 이해하게 되면 전체 내용의 반 이상은 이미 이해했다고 보아도 무방하겠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다우이론을 살펴보기 전에 기본원리에 대하여 보다 상세하게 다루고자 한다. 그렇다 보니 한꺼번에 모든 내용을 나열하게 되면 읽는데 집중력도 떨어지게 되고 후반부에서는 지루함을 느낄 수 있다. 중요한 내용이니만큼 짧은 시간에 집중하여 내용을 살펴봄으로써 기본원리에 대하여 보다 잘 이해하고 기억하는데 도움을 드리고자 자세한 내용을 2회에 걸쳐 게재하고자 한다. 

 

II. 다우이론의 기본원리

원리 1: 평균값은 모든 것을 반영한다

주식시장의 총 거래금액과 거래 경향은 미래시장분석에 적용되는 직전 과거와 먼 과거에 대한 월스트리트 지식 총량을 나타낸다. 시장이 전체 수요와 공급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가능한 지식적 요인들을 반영한다는 생각은 기술적 이론의 기본전제 중 하나이다. 이 이론은 개별적 시장은 물론 시장평균에도 적용된다. 그리고 심지어는 ' 불가항력적인 현상(acts of god)'도 고려한다. 물론 시장이 지진이나 기타 자연재해 같은 일을 예측하지는 못하지만 재빨리 이러한 현상을 고려하여 거의 즉각적으로 이러한 영향을 가격움직임에 반영하는 것이다.

 

원리 2: 시장은 3개의 추세를 가진다

추세동향을 다루기에 앞서 다우가 무엇을 추세로 간주하였는가 하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한다. 다우는 각각의 연속적인 상승고점이 직전 고점보다 높은 곳에서 끝날 때, 그리고 각각의 연속적인 상승저점이 직전의 상승저저모다 높은 곳에서 끝날 때를 상승추세로 정의하였다. 달리 말하면 상승추세는 상승하는 꼭대기들과 골짜기들을 갖고, 하락추세는 연속적으로 하락하는 꼭대기들과 골짜기들을 갖는다. 다우의 정의는 시간의 검증을 거쳤으며, 여전히 추세분석의 토대를 이루고 있다. 

다우는 작용 반작용의 법칙이 물리적 세계에 적용되는 것과 같이 시장에도 적용된다고 믿었다. 그는 "거래 기록에 따르면, 대부분의 경우 어떤 주식이 고점에 이르면 얼마간 하락했다가 다시 최고점 가까이 상승한다. 만약 이런 가격 움직임이 있은 후 가격이 다시 하락하면 얼마간 계속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쓰고 있다.

다우는 추세를 각각 바다의 조수, 파도, 그리고 잔물결에 비유되는 주추세, 중 추세, 그리고 소추세의 세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생각했다. 주추 세는 조수를 나타내고, 중 추세 혹은 중간추세는 조수를 이루는 파도, 소추 세는 파도에 생기는 잔물결과 같이 움직인다. 우리는 연속적인 파도가 해변에 이르는 가장 높은 점을 보고 조수의 방향을 알 수 있다. 각각의 연속적인 파도가 직전의 파도보다 육지로 더 많이 들어오면 조수는 밀물이고, 각각의 연속적인 파도가 미치는 높이가 낮아지면 썰물이 시작되었음을 알게 된다. 몇 시간 동안 머무는 바다 조수와는 달리 시장의 조수는 1년 이상 혹은 몇 년 동안 계속된다고 다우는 생각하였다.

중 추세 혹은 중간추세는 주추세를 교정하는 단계로 보통 3주~3개월간 지속된다. 중간적인 조정은 일반적으로 직전 추세움직임의 1/3~2/3 정도까지 하락하는데, 대부분의 경우는 종종 직전 추세의 50% 정도까지 하락한다. 다우에 따르면 소추 세는 일반적으로 3주 미만 지속되며 중 추세에서의 가격 등락을 나타낸다.

 

원리 3: 주추세는 3단계로 이루어져 있다

다우는 3단계(축적 단계, 대중 참가 단계, 분배 단계)로 뚜렷하게 진행되는 주추세에 주목하였다. 축적단계는 가장 통찰력 있는 투자자가 정보를 근거로 매수하는 것을 나타낸다. 직전추세가 하향 추세였다면 이쯤에서 날카로운 투자가는 시장이 소위 말하는 '나쁜' 뉴스(악재)를 모두 반영했다고 인식한다. 기술적 추세에 의존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참가하는 '대중 참가단계'는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고 사업적으로 좋은 뉴스가 퍼질 때 시작된다. 경제뉴스가 가장 호의적일 때, 투기적 거래와 대중의 참가가 증가할 때 시작된다. 이 마지막 단계에서 하락시장의 바닥(다른 어떤 사람들도 매수하려 들지 않을 때) 부근에서 축적되기(모여들기) 시작했던 정보를 가진 투자가들이 다른 사람들이 팔아치우기에 앞서 분배(팔아치우기)를 시작한다. 엘리엇의 파동이론을 연구하는 사람들이라면 주요 상승시장의 주추세가 뚜렷한 3단계로 나뉘는 것을 알 것이다. 엘리엇은 상승시장에서 3개의 주요 상승 움직임을 인식하기 위해 다우 이론에 대한 Rhea의 연구를 더욱 정교하게 다듬었다. 그리하여 강세장에의 다우의 3단계와 엘리엇의 연속 5 파동이 유사함을 우리는 알게 된다.

 

III. 맺는말

"사람들이 열광할 때 주식을 팔고 떠나라"는 격언은 주식시장에서 만고의 진리이다. 주식 시장을 연구한 많은 사람들이 이를 증명했고 현명한 투자자들이 그렇게 하고 있는데, 주식을 잘 모르고 뉴스에 현혹되어 주식 시장에 뛰어든 개인들은 이와 정 반대로 하고 있다. 이들은 현명한 투자자들이 고점에서 팔아치우는 주식을 받아주는 속된 말로 그들의 총알받이가 되어 장렬하게 전사한다. 자신이 죽을 줄도 모르고 살충등에 뛰어드는 불나방이들이 되는 것이다. 

개인들이 주식시장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경제에 대한 온갖 비관적인 논조가 넘쳐날 때, 주식 시장에 대한 흉흉한 소식으로 모두가 주식을 외면할 때, 견실한 회사의 주식을 용기를 내어 주워 담을 때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