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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관세와 중국의 대응 방향
2025년 4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추가 34% 관세를 발표하며 글로벌 무역 환경이 다시 한번 요동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의 대응이 주목받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중국이 보복 관세보다는 내수 경기 부양과 무역 파트너와의 관계 강화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중국의 대응 전략과 그 배경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미국 관세의 영향과 중국의 선택
올해 초부터 중국의 대미 수출은 이미 20% 추가 관세로 타격을 입었고, 이번 조치로 총 관세율이 54%까지 치솟았습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 시절 부과된 관세 중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하지만 중국 상무부는 보복 조치보다는 협상을 촉구하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홍콩중문대학교(CUHK) 브루스 팡(Bruce Pang) 교수는 다음과 같이 언급했습니다.
"단기적으로 보복 관세는 중국의 우선순위가 아닐 것이다. 대신 수출 다변화와 내수 소비 확대에 힘쓸 가능성이 높다."
이는 중국이 글로벌 무역 전쟁 속에서도 자국 경제를 안정시키려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내수 진작: 중국 경제의 핵심 키워드
중국은 최근 몇 달간 내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 재정 적자 확대: 경제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재정 지원 강화
- 소비 촉진 프로그램: 가전제품 교환 보조금 등 소비 유도 정책 확대
- 부동산 시장 안정화: 침체된 부동산 시장 회복을 위한 조치
특히 시진핑 주석이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과 만난 것은 민간 기업에 대한 지지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행보로 평가됩니다.
맥쿼리의 래리 후(Larry Hu) 경제학자는 다음과 같이 분석했습니다.
"중국은 관세 충격을 상쇄하기 위해 국내 부양책을 활용해 약 5% 성장 목표를 달성하려 할 것이다."
이는 중국 경제의 약 20%를 차지하는 수출 의존도를 줄이고 내수 기반을 강화하려는 장기 전략의 일환입니다.
무역 관계 강화: 아시아와 아프리카로의 확장
이번 관세 조치는 중국뿐 아니라 EU, 베트남, 태국 등 다수 국가를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는 중국이 대체 수출 경로로 활용하던 국가들에도 영향을 미치지만, 중국 기업들은 이미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로 생산 기지를 확장하며 대응력을 키워왔습니다.
타이달웨이브 솔루션(Tidalwave Solutions) 카메론 존슨(Cameron Johnson) 대표는 다음과 같이 밝혔습니다.
"중국 수출 중심지 이우(Yiwu) 기업들은 관세 영향을 덜 걱정한다. 경쟁국들이 우위를 점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중국은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을 통해 동남아시아 국가들과의 무역을 강화하며, ASEAN을 최대 무역 파트너로 만들었습니다.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 위에 수(Yue Su) 분석가는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중국의 안정적인 경제와 재정 정책이 무역 관계 심화의 기반이 될 것이다."
불확실성과 전망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협상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이 제기되며, 관세 규모와 적용 범위는 여전히 유동적입니다.
예를 들어, 틱톡 미국 사업 매각 협상에서 관세를 낮출 수 있다는 발언이 그 단서입니다.
그러나 노무라(Nomura)의 팅 루(Ting Lu) 경제학자는 다음과 같이 전망했습니다.
"미국과 중국 간 대타협은 어렵다. 특히 AI와 로봇 공학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의 경쟁이 갈등을 심화할 것이다."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는 다음과 같이 경고했습니다.
- 중국 GDP 성장률이 60% 관세 부과 시 2%p 하락 가능
하지만 연간 4.5% 성장 전망은 유지 중
중국의 전략적 대응이 글로벌 경제에 미칠 영향
중국은 새로운 미국 관세에 맞서 보복 대신 내수 진작과 무역 다변화를 선택하며 장기적인 경제 안정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이는 글로벌 공급망과 무역 흐름에 큰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들은 이 변화가 자국 경제와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해야 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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