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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P와 퇴직연금은 모두 퇴직 후 노후를 대비하는 제도지만, 성격과 운용 방식, 가입 주체, 전략 방향까지 여러 차이가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IRP와 퇴직연금의 차이점과 각각 어떻게 운용해야 효율적인지를 비교 분석합니다.
1. 이름은 비슷하지만 구조는 완전히 다르다
IRP(개인형 퇴직연금)와 퇴직연금(DC, DB)은 퇴직금을 기반으로 하거나 노후를 대비한다는 점에서 유사합니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제도 목적, 운용 방식, 가입 경로가 전혀 다르며 이를 정확히 이해하지 않으면 자산 통합·운용에 혼선이 생길 수 있습니다.
IRP는 개인이 스스로 운용하는 ‘개인 계좌’라면, 퇴직연금은 회사가 책임지거나 기여하는 ‘근로자 복지 제도’에 가깝습니다. 이 글에서는 IRP와 퇴직연금의 핵심 차이와 각각의 전략적 운용 방향을 구체적으로 비교합니다.
2. IRP vs 퇴직연금, 제도별 주요 차이점
2-1. 가입 경로와 운영 주체
- IRP: 개인이 직접 개설하며, 본인이 운용 주체
- 퇴직연금(DC, DB): 회사가 운영 주체. 퇴직금을 기반으로 회사가 적립 또는 근로자가 운용
2-2. 종류의 차이
- IRP: 하나의 유형 (개인형 퇴직연금)
- 퇴직연금: DB형(확정급여형), DC형(확정기여형) 두 가지 존재
→ DB: 회사 책임, DC: 근로자 운용 책임
2-3. 운용 자유도
- IRP: 가입자가 상품 선택 및 리밸런싱 가능
- DC형 퇴직연금: IRP처럼 본인이 운용 가능
- DB형 퇴직연금: 회사가 운용, 가입자는 운용 개입 불가
2-4. 자산 이전 가능성
- 퇴직 후 수령한 퇴직금은 IRP로 이전 가능 → 연금 자산화
- 퇴직연금 → IRP 이전 시 세금 이연 및 연금 수령 구조로 전환 가능
2-5. 세제 혜택과 납입 방식
- IRP: 본인 납입금에 대해 연 최대 700만 원 세액공제 혜택
- 퇴직연금: 회사가 적립, 세액공제는 없음 → 본인 납입금 있는 DC형에 한해 일부 세액공제 가능
2-6. 전략적 운용 방향
- 퇴직연금(DB/DC)은 퇴직금의 안정적 증식을 우선
- IRP는 본인의 추가 납입금 활용 → 절세 + 은퇴 후 수령 최적화 전략 필요
3. 퇴직연금은 ‘출발점’, IRP는 ‘완성점’이다
퇴직연금은 회사가 중심이 되는 제도이고, IRP는 퇴직금을 본인의 이름으로 이월해 능동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개인 연금계좌입니다. 두 제도는 연결될 수 있으며, 퇴직연금으로 시작된 노후 자산은 IRP를 통해 완성되는 구조로 진화하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고 효율적입니다.
퇴직 이후 수령한 퇴직금을 IRP로 이전하고, 거기서 추가 불입 및 전략적 자산 배분을 통해 연금 수령 기반을 스스로 설계하는 것이 현명한 방식입니다. 회사 중심의 연금에서 이제는 개인 중심의 연금 시대로 넘어가고 있습니다.